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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이탈리아>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부라노섬 무라노섬으로 떠나기로 했었어요.

어제 만났던 외국인 애기들과 함께 관광을 하기로 했었는데 다들 숙취로 늦잠을 자버렸어요...

그래서 오늘은 일행과 단 둘이서 부라노 섬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도 전에 둘다 너무 지쳤어요....


부라노 섬으로 가는 바포레토는 어제 일행에게 받은 24시간권 시간이 아직 남아서 그것을 사용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오예~ 감사합니다, 일행님!


부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버스(바 포레토)

바포레토는 9번을 탑승하시면 됩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40분정도 걸립니다.


바포레토를 타시면서 주변 구경을 하시다보면 금방 지나가요!


드디어 부라노 섬에 도착했습니다.

가운데 운하를 두고 양 옆으로 알록달록한 집들이 늘어선 것이 정말 예쁘네요.

부라노 섬은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섬으로 유명하죠?

아이유의 소녀 이미지와 섬의 알록달록한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라노 섬은 알록달록한 집들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알록달록한 집들을 보고 관광 컨셉을 잡으려고 일부러 색칠했나?

이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의 벽화마을처럼요.

그런데 이 알록달록한 집들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더군요!


부라노 섬은 어부들의 마을인데, 어부들이 밤 늦게 돌아오면 집을 찿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부의 부인들이 남편이 집을 찿아오기 쉽게 집을 색칠한것이 이렇게 문화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상상해보세요.

아무도 벽을 색칠하지 않았을 당시, 일나간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처음으로 벽을 색칠해야겠다고 생각한 그 아내분은 얼마나 로맨티스티인가요!

한 분의 아이디어가 이렇게 예쁜 문화를 만들었네요.


얼굴이 너무 시건방져서 자체 모자이크 했습니다.


부라노 섬에 대해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봤어요!

남녀 성별에 따른 부라노 섬에 대한 호감도.

자체 설문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부라노 섬을 좋아합니다.

왜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알록달록한 벽과 건물들이 사진을 찍기 딱 좋은 배경을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어디서든 사진기만 들이대면 인생샷이 나와요.


하지만 남자들은 사진찍는거는 뭐 찍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니..

당연해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이친구도 표정이 영 못쓰겠어서 모자이크 했어요.


이렇게 알록달록한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모아두면 예쁩니다.

컬러 컬렉터가 되세요 여러분!

부라노 섬의 미션입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부라노 섬의 상징입니다.

바로 아이유느님이 머물렀던 다리입니다.

저곳에서 아이유느님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쭉 늘어선 부라노 섬의 주택들입니다.

이렇게 알록달록하면 집 찿기가 참 쉬울것 같지 않나요?


걷다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젤라또는 유명하죠?

맛있어서 하나먹으면 부족한 그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두개먹으면 많고...

비빔면같은 녀석이네요.


보도 블럭 위의 집들입니다.

빨간집, 초록집, 인생샷 남기기 좋은 장소같아요.



그리고 부라노 섬은 레이스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집들 문에 걸려있는것도 다 레이스입니다.

레이스와 알록달록한 집의 조화가 아름다워요.


계속 걷다보니 외진 골목이 나옵니다.

진디 위의 지붕이 주황색인 이 집들도 알록달록하네요.

운하 옆에 늘어선 집과는 다른느낌입니다.


바다가 나왔어요.

골목길을 돌다가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을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네요.


저기 우리가 타고 갈 바포레토가 보입니다.

바포레토를 타도 다시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가볼까요?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제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