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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이탈리아>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드디어 코르티나 담페초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코르티나 담페초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보이시나요?

알프스의 자연경관이!

하늘도 청명하고, 구름마저 예쁜날입니다.

나무와 초원들 사이로 집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에 힐링이 절로되네요.


자전거 렌탈하기

저는 자전거를 빌리기 위해서 시내 중앙으로 갔어요.

버스 정류장 맞은편 라인에 자전거 렌트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몇일 단위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요!


바로 이곳입니다.

가게 이름은 스노우 서비스에요.

겨울에는 스키용품을 렌탈하고, 스키시즌이 지나면 자전거렌탈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 곳 렌탈샾을 운영하시는 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잘 알려주십니다.



저는 자전거 4일치를 렌탈하여 59유로에 결재했어요.

원래는60~70유로정도 했었는데,(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제가 학생이라고 할인해주셨습니다.


먼저 학생아니냐고 할인해준다! 

말하길래 저는 국제학생증이 없어요! 

라고 자진신고를 했더니 얼굴보면 안다 넌 학생이다! 라며 바로 할인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좋은신분...!


자전거 하이킹 루트/코스


이곳에서 코르티나 담페초 지도를 얻고 자전거 하이킹 루트를 추천받았습니다.

저에게 체력좋나? 자전거 잘 타나?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체력은 자신있으나 첫날은 힘들지 않은 코스를 원한다고 했더니 추천해주신 코스였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다고 말해서 정말 쉬운코스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오산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위의 경로에 Carbonin글자 바로 위에보이는 조그마한 호수까지 가는것을 추천해주셨어요.

조그마한 호수의 이름은 Dürrensee 입니다.


저기 지도에서 Carbonin이라고 적혀진 두갈래 경로가 만나는 지점까지는 오르막길이었어요...

쉽지않은 코스이니 마음잡고 가셔야합니다.


평소에 체력에 자신없으신분들은 여름에 자전거 하이킹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많이 힘들어요.



코르티나 담페초 돌로미티 자전거 하이킹하기

코르티나 담페초의 돌로미티 국립공원을 하이킹 해볼까요?


드디어 출발합니다!

저전거는 산악저전거로 튼튼한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튼튼해보이죠?

가는길에 우물이 있어서 수통에 물도 든든히 채워뒀습니다.


햇빛이 정말 뜨겁기 때문에 물과 에너지 보충용 음식은 필수로 무조건 챙겨야합니다.

조난당해요!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자전거 타는 내내 그냥 눈이 부셔요.

이곳은 해발 1200m가 넘는 하늘과 가까운곳이라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너무 더운데 터널이 보여서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터널안은 무조건 시원하거든요!


터널 들어갈때는 선글라스를 벗고 들어갑시다.


터널을 나와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다보니 폐가같은 집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오르막길은 거의 다 오셨다고 보셔도 됩니다.

조금만 가시면 오르막길이 끝납니다!


길을 가는데 이탈리아 할아버지 두분과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같이갔어요.

그러다가 그분들이 쉬시길래 저도 같이 페이스조절하려고 잠깐 휴식하다가 서로 말을 트고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서로 어디쪽으로 가는지 이야기하다가 저는 Dürrensee로 간다고 하니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정말 멋있는 호수가 나오니 같이가자고 하셔서 일행이 되었습니다.


여기는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만든 작은 호수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호숫물에 하늘이 다 비치네요.

날씨가 흐렸으면 마치 영화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늑대인간이 튀어나올것 같은 풍경입니다.

멋있고, 분위기 있어요.


오르막의 정상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에서 이탈리아 할아버지와 카푸치노를 먹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사주셨어요!

돈을 꺼내니까 영보이 돈을 넣으라고 하셔서, 감사히 먹었다고 합니다.

자전거 하이킹 도중의 카푸치노는 꿀맛이네요.


Durrensee 호수


드디어 Durrensee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호숫물이 아름답습니다.

절경이네요.

이런 물 빛깔은 처음봅니다!


정말로 다른세상에 온 기분이 들어요.

호숫가에 벤치도 있으니 여기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며 분위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할아버지 두분은 페루자에서 오셨다고 했어요.

두분은 어릴적 부터 함께한 죽마고우신데,

이곳 경치에 반해서 매년 여름 함께 자전거하이킹을 하러 오신다고 해요.


두분의 우정 오래가시기를 바랍니다!


Durrensee 호수를 지나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Toblacher See 호수로 가볼까 합니다.

사실 See의 의미가 호수라고 알고있어요.

그렇지만 Toblacher See 라고만 말하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를 수 있으니 편의상 뒤에 호수를 붙여서 말하겠습니다.



그나저나 길이 참 예쁘지 않나요?

두분이 매년 찿아올만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탈리아에 살면 매년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Toblacher See 호수


드디어 Toblacher See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알프스란 이런곳이었군요.

그냥 제가 이곳에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되는 그런 기분입니다.

모든 경치가 아름답고 편안합니다.


안쪽으로 들어왔어요.

저기 호수 위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즐길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저 커플 부럽네요...



할아버지와 저는 여기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어요.

감사합니다!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인연을 만드는 것이 여행인가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그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배우기도 하고 견문도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셀카 한장을 남겨봅니다.

뒤에 계신 커플들 정말 부럽네요.


마지막으로 Toblacher See의 모습을 담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제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