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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오스트리아>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호엔잘츠부르크 성까지 갔다가 입장을 포기했었습니다.

오늘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있는 묀히스베르크 산을 내려가면서 일정을 풀어보겠습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내려가다보면 잘츠부르크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초록색 지붕을 가진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건물 모양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지 않나요?

네 십자가 모양입니다.

바로 이 건물이 잘츠부르크대성당입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발견했으니 저쪽으로 걸어가봐야겠습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에는 여러 기념품 상점들과 가게들이 즐비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이색 사진관의 전시품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저렇게 근대의 모습으로 사진을 인화해 주는 사진관입니다.

뭔가 느낌있지 않나요?


장군도 되었다가, 신사도 되었다가 합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던스 광장

그 길을 따라 쭉 걸어가시면 잘츠부르크 대성당이 나옵니다.


대성당의 크기가 너무 커서 카메라로 한컷에 담기가 힘드네요.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17세기에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모짜르트가 유아시절 세례를 받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유료입장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사진에 금속 구체 위에 남자가 서있네요?


잘츠부르크 대성당 옆은 레지던스 광장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전시물을 전시해놓았습니다.

금색 공 위에 서있는 남자라... 신선합니다.


지금 보이는 이 모습이 레지던스 광장의 모습입니다.

마차를 끄는 마부와 금색의 말 분수가 인상적입니다.

잘츠부르크는 말 생산지로도 유명한 것인가요?


레지던스 광장에는 레지던스 회화관(미술관)이 있습니다.

철자는 똑같은데 구글지도에는 왜 레지던스 광장, 레지덴츠 회화관 이라고 적혀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레지던스 회화관과 잘츠부르크 대성당 등 건물에 둘러져 만들어진 광장이 레지던스 광장입니다.



모짜르트 광장

레지던스 광장에서 직진하면 바로 모짜르트 광장이 나옵니다.

두 광장이 그냥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짜르트 광장에는 역시 모짜르트 동상이 있습니다.

동상이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고계시길 바랍니다.

저도 순서를 기다리다가 그냥 동상 사진만 찍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사전조사를 하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잘츠부르크가 모짜르트의 도시인지 저는 이 동상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쨔잔!

바로 잘츠부르크는 지금 잘츠부르크 축제기간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알려지 이 축제는 매년 여름 약 한달간 열립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축제로 이곳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음악의 판도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있는 축제라고 합니다.


위의 공연장도 모짜르트 광장 한 가운데에 설치되어 재즈, 클레식, 밴드 등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 스케줄 팜플렛도 구할 수 있으니 팜플렛을 꼭 구해서 시간별로 여러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입맛에 맞게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늘에 앉아서 잠깐 쉬다보니 갑자기 대포소리가 납니다.

테러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에 왠 대포소리인가 놀라서 나가봤습니다.

그런데...놀라운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어디서 나타난걸까요?

한 무리의 악단이 모짜르트 광장을 향해 행진해옵니다.

그리고 정확히 제 앞에 멈춰섰습니다!

다들 전통 복장을 갖추고 서있는데, 가족들이 사진찍고 인사하는걸 보니 일반 시민참여 악단원도 있는것 같습니다.


반대쪽에서도 한무리의 악단이 걸어와서 멈춥니다.

다들 길을 비켜서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퍼레이드 행진은 비교할게 안됩니다.

엄청납니다. 대포소리부터 엄청납니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던 두 악단은 배틀을 하려는 건지 한참을 서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움직이더니 작은 원을 만듭니다.


아아닛?

이것은 화합의 탭댄스입니다!

양측의 미남 미녀가 만나 손을 잡고 정략결혼을 탭댄스를 춥니다.

탭댄스를 추는 사람 대부분이 어린 꼬마들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가족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애기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행복한 가족들입니다.


서로 화합한 두 악단은 하나의 악단으로 합쳐지더니 옆에 제가 있었던 건물로 들어갑니다.



잘츠부르크 박물관


그리고는 한 악단이 구석에 자리를 잡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입니다.

무료로 이런 오케스트라 연주를 라이브로 직접 들을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이 건물 안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바자회처럼 지역 어머니들이 오셔서 간식을 만들어 팔고 계셨습니다.

옆에는 테이블도 있고, 맥주도 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저도 도너츠같은 간식 하나와 맥주를 사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넛이 정말 맛있습니다.


도넛과 맥주를 먹고 있자니 한무리의 오스트리아 미녀가 오더니 복을 주는 술이라며 한잔씩 돌립니다.

술을 먹으면 팁을 조금 줄 수 있는데 그 돈으로 모금을 해 좋은일에 쓴다고 합니다.

저도 한잔 했습니다.

라이브로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맥주도 마시고 술도 먹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서 맥주를 먹으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이 장소가 바로 잘츠부르크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역시 이렇게 이벤트가 많은 장소가 평범한 장소일리 없었습니다.


사전조사없이 여행했지만 즐길것은 다 즐기는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음악을 즐기다 보니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공연을 즐기러 나가보겠습니다.


밖에서는 밴드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좌석이 다 깔려 있는데 관람비 없이 그저 앉아서 음악만 즐기면 되는 좋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원없이 즐긴 저는 대형 마트를 찿아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운이 좋게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를 완전식품으로 팔고 있어서 빵과 샐러드를 사서 곁들어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의 잘츠부르크 일정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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