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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어제까지는 아테네의 플라카지구까지 탐방을 했는데요.

오늘은 아테네의 국립묘지와 전망대(Likavitou 언덕)를 탐방해볼까 합니다!


그럼 같이 가볼까요?


아테네 국립묘지정원

미술관에서 낮잠 한숨 자니 몸이 상쾌해져 다음 목적지를 찾아봤는데요.

구글지도에서 눈에 들어온 아테네 국립묘지.


유럽여행을 시작하면서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

비포어 선라이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제시와 셀린느가 만나서 데이트 하던 중

셀린느는 자신의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어릴적 왔던 공동묘지에 제시를 데려갑니다.

공동묘지에서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는 셀린느를 보고

아테네 국립묘지에 가보고 싶어져 

다음 목적지를 국립묘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립묘지에 도착하고 제 생각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국립묘지는 여기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보다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네요.

뚜벅이인 저는 역시나 걸어서 갑니다.

거리가 멀어서 걷다가 쉬다가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섭취한게 아침에 먹은 빵 하나가 전부라는 것을 깨달은 저는 마트에서 장을 봤어요.

공동묘지에 거의 다 도착했지만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근처 공원에서 자리를 잡았네요. ㅎㅎ

돌돌말은 샌트위치 빵과 우유

샌드위치가 1.5유로밖에 안하는데 속이 알차고 실하고 맛있어요.


투톤 빛깔의 딸기맛 푸딩.

푸딩이 맛있긴 하지만

역시 그릭요거트를 먹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숭아!

그리스는 과일이 싸요.

매일매일 사드세요.

납작복숭아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에요.

관광지 과일가게 말고 그냥 마트에서 사드세요.

종류도 많고 쌉니다.


공원에 앉아서 먹고 있자니 애기 어머니와 애기들이 와서 그네를 타네요.

동인양을 처음보는지 저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아테네에서는 동양사람 만나기가 정말 힘들어요.



저는 한국인을 거의 만나지 못해서 

아 유럽에서는 한국인 만나기가 힘들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리스가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나라가 아니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탈리아 체코에서는 한국인들 엄청나게 많이 만나요!

그래서 그리스에서는 한국인만 보이면 반가워서 말걸고 그랬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공원입구를 찾아서 입성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식의 묘비가 쭉 이어져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이런 묘비들이 늘어져있는데 크기와 규모가 다 다르더라구요.

아마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서 묘비의 규모가 다르게 배정되는것같아요.


묘지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묘비에 고인의 사진들이 많이 있는데 바라보고 있으니 여행지로 이곳에 오는것은 역시 실례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나왔습니다.


사진은 고인의 사진이 나오지 않는 각도에서 촬영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에 무거워진 저는 기분전환을 위해 다음 목적지를 물색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오른쪽 위에 보이는 전망대 입니다.

Lofos Likavitou라고 적혀있네요.

Lofos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Likavitou 언덕이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공동묘지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아래쪽에 있었으니

꽤나 먼거리 입니다.

지도에 검색해보니 거의 3km가 나오네요.


거리가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역에 내려서 이동했는데요.

Panepistimio역에 내려서 20분 가량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Panepistimio역은 빨간색 노선에 있는 오모니아 역과 신타그마 역 사이에 있는 역입니다.


지하철부터 여기까지도 몽땅 오르막길이니 다들 체력 보충하고 이동하실게요.~

날씨가 더워서 체력이 부족하신 분은 이동하기 힘들실거에요.

그래도 좋은점은 이 곳은 주거지역이라 그리스의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거에요!


이렇게 코어운동을 알려주는 필라테스 교실도 있어요. ㅎㅎ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힘들어서 쉬고있는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어요.


힘들어서 쉬고있는 선인장들.

벌써 아테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죠?

힘내서 조금 더 올라가봅시다.


벌써 장관이네요.

이제 거의 정상입니다.

아테네 시내 전체적으로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이 거의 없다느게 눈에 띄네요.

아마 고대 유적지의 경관을 해치기 때문에 국가에서 제한을 두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오르막을 오르느라 너무 힘들었나요.

저도 분량조절 실패로 다음 포스팅에서 전망대 정상의 낮과 야경에 대해서 마저 포스팅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제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