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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어제는 원래 일정대로라면 심야기차를 타고 메테오라로 넘어가야 했지만,

그리스 기차 파업으로 인해 일정이 박살나버렸어요.

 

다행히 메테오라 일정은 무박2일이라 숙소 취소 수수료는 물지 않게되어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되었....지않아요!

메테오라 기대 많이했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심야기차를 제외한 방법으로는 메테오라일정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메테오라 여행은 포기하는걸로 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면 메테오라로 갈 수 있지만 당일치기로 갔다오기에는 일정이 맞지 않았어요.ㅜㅜ

 

그래서 오늘은 여행커뮤니티 '유랑'에서 동행을 구해서 아테네 시내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동행분과는 신타그마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동행분을 만나러 가는길에 이정표가 있길래 찍어봤어요.

저는 저기 오모니아방향에서 왔어요.

 

이정표를 따라 신타그마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동행분을 만났어요!

저보다 연상이신 미모의 누나였어요.

하하하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상점가쪽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골동품 골목

군것질도 했겠다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더 깊숙히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상점가 쪽을 구경하다보니 시장같은곳이 있어서 들어가봤어요.

시장 한쪽으로 골동품이 잔뜩있는 골동품 골목이 있는것이었습니다!

 

같이 골동품 골목 구경해볼까요?

 

시계전문 수집 골동품가게

아테네를 여행하면서 이런 골동품가게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아래에서 두번째줄에 오른쪽에서 두번째 시계가 탐나네요.

여러분도 하나 골라보세요~

 

이게 뭘까요?

토착 원주민들이 사용할것같은 가면모양의 촛대입니다.

이 촛대를 사용하면 벽에 저 모양의 얼굴이 만들어지겠죠?

어마무시하네요.

저는 정말 저 촛대가 탐났지만,

 


여행 초반이고 짐이 될것같아서 포기했어요.

여행 마무리할쯤이었다면

저는 무조건 질렀을겁니다!

 

옆가게에서는 알록달록한 스탠 찻잔과

담배재떨이

절구

전통피규어

고양이?!

정체를 알수없는 여러가지 골동품이 진열되어 있네요.

바라만보고있어도 골동품 특유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계속 돌아볼까요?

 

뭔가 역사가 느껴지는 그림들이네요.

오른쪽 위에는 모자이크로 그린 그리도 보이고

인물주의로 그린 바로크양식의 그림들인가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미알못이라

그렇지만 역사가 느껴지는 그림들입니다.

 

이런 그림들은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걸어놔도 분위기가 확 살것같지 않나요?

그림들도 탐나네요.ㅎㅎ

 

아까는 가면 촛대였다면 이번에는 진짜 가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찾을 수 없는 유니크한 가면들!

뭔가 영화 '마스크'에 나올법한 고대 가면같아요.

저도 저 가면을 쓰면 슈퍼파워가 생기는 주문에 걸리는걸까요?!

저주받지 않으면 다행이겠죠?

 


독특하긴 하지만 왠지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가면입니다...

제가 쫄보인가요...?

 

불상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부처는 옆으로 누워있네요.(Sidelying)

나무로 만들었는데 입고있는 옷의 주름까지 잘 표현했길래 신기해서 한컷 찍었어요.

뒤에는 불교의 아수라? 이런 느낌의 팔이 두개달린 불상이 보이네요.

역시나 신비로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분은

여기 오셔서 소품을 찾는것도 하나의 재미일것 같습니다.

 

나무로 만든 기마병

말이 힘이 없어보이는건 제 기분탓인가요?

왠지 돈키호테와 로시난테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힘없는 노새 로시난테 ㅜㅜ

 


골동품 가게를 돌다보니 가게마다 특징이 있었어요.

인테리어소품가게

시계전문가게

골동품 생활잡화가게

골동품 가구

골동품 제품

등등

 

이번에 들른 가게는 골동품 제품을 파는 가게였어요.

 

LP판 재생하는 턴테이블입니다.

저는 턴테이블을 실제로 처음봐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지금도 작동한다고 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은

하나 장만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LP 턴테이블 2

이거는 비주얼부터 끝판왕인데요.

칵테일바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소품으로 있을법한 비주얼이에요.

마지막 골동품 제품

타자기!

옛날 필름영화에서나 보던 앤틱 타자기!

타자기는 뭐니뭐니해도 타자칠때 느껴지는 손맛과 소리죠!

사장님께 여쭤보니 한번 쳐봐도 된다고 하십니다.

타닥타닥

오오오

느낌 소 굿!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앤틱한 느낌의 타자기를

컴퓨터용 키보드로 출시해도 매니아층에서 히트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골동품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길입니다.

여기가 입구인데 저희는 뒷골목같은 음지로 들어와었다는건 비밀...ㅎㅎ

 

지금까지 아테네여행 중 골동품 골목을 둘러보았는데요.

그리스 전체의 골동품을 한곳에 모아둔 느낌이에요.

여러분도 여기 들리셔서 인테리어 소품하나 득템해가시는건 어떨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 아테네의 레스토랑과 한인식당, 기차 파업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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