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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벌써 그리스 여행을 10일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제는 아테네 시내에서 그리스 음식을 먹으며 먹방을 찍었는데요.

오늘은 아테네 여행을 마치고 항구도시 파트라스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호스텔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을 먹고 갈까요?

 

조식 클라쓰!!

뷔페식으로 되어있는데요.

빵과 베이컨, 햄 그리고 치즈까지 챙겨주고

토마토 샐러드와 시리얼 우유에 과일까지...!

 

무료조식인데 이렇게 혜자스러워도 되나요?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요.

시작이 좋네요.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기차역으로 출발해볼까요?

 

저번 포스팅에서도 알려드렸지만 기차역은 오모니아 역에서 북서쪽으로 걸아가시면 위치해있습니다.

보도로 15분정도 걸리고

지하철도 이어져있어요.^^

 

기차역으로 걸어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기차 파업하는 날이라 파트라스까지 갈 수 있을까?

기차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파트라스행 기차는 파업중이라고 하더군요.

예상했던 일이라 좌절하지 않고 역에 있는 모든 역무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오늘 파트라스로 가야하는데 어떻게해야하나?

3번째 역무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힘이 있고 마음씨도 좋으신 역무원분이셨어요.

 

잠깐만 기다려 하더니

여기저기 왔다갔다하시고는 다시 오셔서 쪽지하나를 건내줍니다.

 

 

아테네에서 파트라스 시외버스로 이동하기

 

????

무슨말인고하니

 

1. Menandrou street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No. S1 Bus를 타고

2. Kifiso Bus station으로 가서 Patra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나요??

 

혹시나 저같은 경우를 당하시는 분이나

기차보다 버스를 타고 가는것을 선호하느 분께서는 이렇게 버스타고 이동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테네에서 파트라스로 기차타고 이동하기

버스를 타러 떠나려는 찰나

갑자기 부르시는 역무원 형님.

오늘 버스도 파업이라고 가지말라고 하십니다.

 

다시 위기를 맞아 멘붕이 오려고 했으나

다시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다시 여기저기 왔다갔다.

 

'유 어 럭키가이'

한마디 하시고는

지금 오는 기차를 타랍니다.

 

파트라스까지 가는 기차는 파업이나

Kiato까지는 기차가 운행을 하니 Kiato에서 파트라스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환승 대기시간이 5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파트라스로 가는 일정 자체가 망한줄 알았던 저는

환승시간이고뭐고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며

그럼 기차가격은 어떻게 해야되냐고하니

그냥 타고 가랍니다.

표 보여달라고 하면 쪽지 보여주라고 하시곤 사인을 휘리릭 하시네요.

 

사실 다음날 18:00에 파트라스에서 이탈리아 바리로 넘어가는 페리를 타야하는 저로서는

파트라스로 넘어가지 못하면 모든 일정이 꼬여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역무원분께서 같이 걱정해주시고 해결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파업기간중에도 열심히 도와주신 역무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무작정 Kiato 역으로 향하게 되었는데요.


아테네 기차역을 떠나는 기차

기차를 타며 지나가게 되는 동네는 왜 항상 정겨운 느낌이 드는걸까요?


창밖을 구경하며 쉬다보니 어느새 Kiato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창 밖 풍경이 아름답네요.

 Kiato라는 지역은 바다가 아름다운곳인가봅니다.


구글맵에서 가져온 Kiato역 사진입니다.

역 양 옆으로 공사중인데요.

제가 갔을때는 역 오른쪽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간이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음 저 사진은 2011년 사진이네요.

역 바로 앞에서 파트라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버스 시간은 역무원분께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세요.

 

역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저는 이 허허 벌판에서 어떻게 5시간을 보내야할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Kiato 역에서의 지옥의 5시간의 환승시간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제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