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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지의 37일 유럽여행


<이탈리아>


안녕하세요 어르지입니다.

이제 저녁을 먹었으니 야경을 보러 가볼까요?


미켈란젤로 광

저녁을 동행하신 형님과 함께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숙소에서 미켈란젤로 광장까지는 빠른 남자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려요.


미켈란젤로 광장은 아르노 강 남쪽의 언덕 위에 있어요.

그래서 정말 부지런히 걸어야 갈 수 있습니다.

버스도 있으니까 걷는게 싫으신 분들은 버스타고 가시면 됩니다.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올라가는 언덕입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네요.

야경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차를 끌고 와서 보고 있네요.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 같아요.

그 춤추고 노래하던 LA의 그리피스 천문대 같지 않나요?

물론 여행하던 당시에는 그 영화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분위기가 정말 예술이네요.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언덕 위로 넓은 광장이 있어요.

광장에서는 맥주도 팔고 있으니 맥주 한잔 하시면서 야경을 보시면 야경을 더욱 즐기실 수 있답니다.



위의 사진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게 보이시나요?

언덕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데 제 호스텔 룸메이트가 보이는 거에요!

한국에서 온 쌍둥이 형제인데 너무 반가워서 손을 흔들었어요. 


참 신기하죠?


사실 이탈리아의 나폴리까지만 해도 한국사람 보기가 힘들었는데, 로마부터는 한국사람이 정말 많아요.

여기 미켈란질로 광장에도 한국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아키오 강변을 중심으로 노을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아름답네요.

강물이 노을에 물든거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느낄수 없는 야경이기에 꼭 눈에 담아두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야경을 보기 위해 다들 난간에 기대서 보는데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난간 가득 사람들이 가득 차있어요.


오른쪽으로 성 니콜라스 문이 보입니다.

왼쪽 끝으로는 피렌체 대성당도 보이네요.

가운데 보이는 탑은 산타 크로체 성당과 그 안에 있는 파찌 예배당입니다.



야경을 보고 난 뒤 동행하신 형님과 근처 벤치에 앉아서 맥주를 먹었어요.

사실 그동안은 거의 동행없이 혼자서 다녔는데, 대화가 하고싶어서 미치겠더라고요.

형님과 대화를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피렌체 스페이스 클럽

피렌체가 생각보다 작아서 하루동안 걸어다니니 주요 관광지는 거의 다 관광했더군요.

그래서 내일은 여유를 가지고 피렌체를 돌기로 하고 오늘은 피렌체의 클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행하신 형님은 클럽은 안가신다고 해서 다른 동행분과 함께 갔어요.

오늘 하루 피렌체의 밤문화를 제대로 즐기고 오겠습니다!


스페이스 클럽은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한블럭 더 가야 나와요.

그런데 이 곳의 클럽은 한국과 다르게 입구가 클럽처럼 안생겼어요.

그냥 허름합니다.


그래도 입구에 가드가 지키고 있는것 똑같네요.


문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클럽모습이 바로 나옵니다.

1층은 바, 2층은 스테이지가 있는 구조입니다.


그럼 바로 놀아볼까요?


제가 갔던날이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요!

다른 분들은 사람이 없어서 별로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다행이 풀방이었습니다!



음악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저는 일렉음악은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그냥 엉덩이만 흔들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가끔 옛날 팝송 리믹스가 흘러나오긴 했어요.

4 non blondes의 What's up도 나오고,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도 리믹스로 나왔었어요.


신날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우리 한국팀들은 다들 흩어져서 놀았어요.

역시 한국남자시더라구요..

클럽에선 개인플레이라는 마인드가... 하하하.


이날 따라 흥이 많이나서 신나게 엉덩이를 흔들다보니 어느새 세계 여러분들과 엉덩이를 흔들게 되었네요.

왼쪽에 파마마러 남자분이 자꾸 저한테 너는 어느여자 좋냐고 빨리 고르라고 서로 싸우지 말자고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저는 춤만추러 온건데... 하하하.

다들 재밌는 친구들이었어요!


여성 세분이 일행이셨는데 이분들과도 재밌게 놀았어요.

사실 외국분들 나이가 짐작이 가지 않는데, 가운데에 땋은머리 분 머리를 보고 젊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이분은 맥시코 출신의 버클리 음대생,...!

바로 너바나의 기타 전주부분에서 서로 삘이 맞아서 정신놓고 놀았던 분이에요.

흥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북유럽 출신의 잘생긴 애기입니다.

제 나이를 듣고 깜짝 놀라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하하하.

잘생긴 애기는 내일 피렌체 시내구경하면서 잠깐 다시 만나요!

세상은 좁다는 것을 항상 느낀답니다.


땋은 머리 일행이 같이 사진찍자고 해서 함께 찍었습니다.

저는 강력하게 매너손 했습니다.

나쁜사람 아니에요~


피렌체에서 밤문화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스페이스 클럽에서 엉덩이 한번 흔들어 주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나 잘못된 정보가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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